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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25일 올해 첫 벼베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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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도내 최대 곡창지역인 철원에서 올해 첫 벼베기가 25일 실시된다.

올해 첫 벼베기는 철원읍 사요리 들녘에서 진행되며 철원군농업기술센터가 개발하고 보급 중인 '철기50'이 수확된다.

이번에 수확되는 철기50은 올 4월25일 모내기를 해 봄철 저온현상과 이른 폭염, 장마 등 악조건을 이겨냈다. 벼 생육상태가 양호한 만큼 수확의 기쁨과 함께 건조 및 도정 등의 과정을 거친 햅쌀은 추석 명절 소비자 밥상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철기50은 2011년부터 철원군이 직접 품종개발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품종보호 등록을 마친 신품종이다.

오대쌀에 버금가는 밥맛과 빠른 등숙이 특징으로 추석 햅쌀 판매에도 유리해 농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재배면적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1년 38ha, 지난해 46ha였던 재배면적은 올해 133.7ha로 확대됐다.

지난해 고석정꽃밭을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밥맛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해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공공비축미 매입 품종으로도 선정돼 농가 소득 안정성을 확보했고 지난 12일에는 연간 100톤 규모의 호주 수출 협약을 체결, 해외 판로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철기50을 활용한 쌀 브랜드인 '철원햇쌀(동송농협', '순수미작(철원농협)', '맛있다철원(철원새마을금고)' 등도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전종녀 철원군 농업기술과장은 "철기50 수확을 시작으로 9월 초부터 본격적인 벼베기가 진행 될 것"이라며 "최고의 밥맛을 자랑하는 철원쌀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한편 쌀가루와 쌀라면 등 가공식품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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