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출신 김효주(29·롯데)가 10년 만의 메이저 타이틀 추가에 나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파72·6,60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오는 7월 30세가 되는 김효주는 2014년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무대에서 신고한 후 LPGA 투어에서 6승을 더했지만 메이저 정상은 아쉽게도 추가하지 못했다. 김효주는 “셰브론에서의 아쉬움을 털고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겠다”며 “마지막까지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김효주는 올 시즌 포드 챔피언십 우승과 셰브론 챔피언십 준우승, 아람코 챔피언십 2연패 등 상승세를 타며 세계 랭킹 7위에 올라 있다. 폼이 절정에 올라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과 더불어 파리 올림픽 출전권 경쟁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 사이고 마오(일본), US여자오픈 챔피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을 예고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35·키움증권)과 최혜진(25·롯데), 유해란(24·다올금융그룹), 전인지(31), 김세영(32), 고진영(29) 등 한국 선수 26명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대회가 열리는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는 넓고 빠른 그린과 변화무쌍한 바람, 깊은 러프로 까다로운 공략을 요구한다. 2023년 시니어 PGA챔피언십에서는 18언더파가 우승 스코어였으나 이번 대회는 핀 위치와 날씨 변화에 따라 난이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김효주가 10년 만의 메이저 타이틀 추가로 강원 골프의 자존심을 세계에 각인시킬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