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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붉은점모시나비 삼척에서 서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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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에서 멸종위기인 붉은점모시나비 200여마리가 집단으로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국립생태원은 삼척시 광동댐 일대를 3년간 조사한 결과 200마리 이상의 붉은점모시나비가 사는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생태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2023년 5월 주민의 제보로 시작됐다. 집단 서식지가 발견된 광동댐 상류 사면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암반이 많아 붉은점모시나비 유충이 먹는 기린초가 자라기 적절하다. 특히 사람 출입이 제한돼 포획의 위협에서도 안전하다고 생태원측은 설명했다.

무늬 때문에 '가장 아름다운 나비'로 꼽히는 붉은점모시나비는 날개에 붉은 원형 무늬가 있어 영어권에서는 그리스 신화에서 태양을 관장하는 신인 아폴로의 이름을 따 '아폴로 버터플라이'로 불린다.

과거에는 한반도 전역에서 볼수 있었고 1980년대에는 춘천시 강촌, 경기도 남양주시 천마산 등 20여곳에서 채집되기도 했다. 이후 부문별한 남획가 개발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멸종위기에 몰렸다.

실제 붉은점모시나비는 환경부가 지정한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의 보호를 받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현재 당국과 학계가 복원 사업을 지속중이지만 추운 기후에 적응한 한지성 나비로 기후변화에 민감해 멸종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립생태원은 광동댐 등 전국 붉은점모시나비 서식지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종 복원에 필요한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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