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이적설 휩싸인 손흥민, 8월 방한 투어 후 윤곽 드러날 듯

사우디·페네르바체 관심… 공식 제안은 아직 미지수
토트넘, 손흥민 투어 참가 상업적 효과 극대화 노려
이적 여부는 리그 개막 직전까지 지켜볼 것이란 전망

◇이적설에 휩싸인 ‘춘천의 아들’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의 거취가 소속팀 토트넘의 8월 방한 경기 이후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이적설에 휩싸인 ‘춘천의 아들’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의 거취가 소속팀 토트넘의 8월 방한 경기 이후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 BBC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지만 구단은 아시아 투어가 끝난 뒤 이적 논의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BBC는 “여름 투어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수익성이 높은 행사다. 손흥민은 토트넘 방문의 상업적 매력의 핵심 요소”라며 “투어 중 다양한 활동에 손흥민이 참여하기로 이미 합의가 됐으며, 토트넘은 이를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토트넘이 손흥민 없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티켓 판매와 브랜드 가치 측면에서 큰 리스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토트넘은 오는 7월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펼친 뒤 8월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맞붙는다.

춘천 출신인 손흥민은 2015년 이적 이후 토트넘의 상징적 존재로 활약해왔다. 454경기에서 173골을 터뜨리며 해리 케인과 함께 2010~2020년대를 대표하는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으로 팀에 17년 만의 트로피를 안겼다.

내년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손흥민이기에 이번 여름은 토트넘이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과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등 다양한 팀들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4,000만 유로(약 630억원) 수준의 제안이 온다면 토트넘이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BBC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식적인 영입 제안을 한 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새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구상도 손흥민의 향후 거취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프랑크 감독은 마티스 텔과 브라이언 음뵈모 등 손흥민과 포지션이 겹치는 자원을 영입하며 전력을 재편 중이다. 이에 따라 손흥민의 최종 결정은 이적 마감 시한인 9월1일 직전까지 미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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