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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찾은 관광객 10명 중 2명만 자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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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강릉 관광객 24.9%만 숙박
평균 숙박일수도 전국 평균보다 낮아
외국인 관광객과 컨퍼런스 유치 필요

【강릉】올 1분기(1~3월) 강릉을 찾은 관광객 10명 중 2명만이 숙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숙박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 1분기 강릉을 찾은 관광객 중 숙박을 한 관광객은 24.9%(이동통신 데이터 기반 기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숙박 관광객이 5.7% 감소했다. 총 방문자 수가 전년 대비 0.7%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숙박 관광객의 감소세가 큰 셈이다.

또 강릉시의 평균 숙박일수는 2.58일로 전국 기초지자체 평균 대비 0.28일 적었고, 전체 목적지 검색건수 대비 숙박 목적지 검색건수 비율은 18.2%로 전년 동기보다 40.5%나 줄었다. 올 1월 동해선 개통 등으로 당일치기 여행이 더욱 용이해졌고, 체류형 관광 상품이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강상국 강릉원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강릉의 경우 주말에는 숙박 관광객이 많다. 평일에 숙박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외국인 관광객과 각종 컨퍼런스 유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평일에 일하고 주말에 노는 것이 패턴화 돼있기 때문에 결국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야 평일 숙박 관광객을 늘릴 수 있다”며 “강릉에 마이스(MICE) 산업 관련 시설이 들어오고 있는 만큼 메디컬이나 웰니스 관련 컨퍼런스를 많이 유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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