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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마라톤으로 지구 한바퀴’ 1,304번째 풀코스 완주한 손모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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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에 풀코스를 1,300회 완주한 마라토너가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손모철(64·전북 남원·사진)씨는 이번 대회에서 4시간35분의 기록으로 풀코스를 완주했다. 개인통산 1,304번째 풀코스 완주였다. 그가 풀코스로 뛴 거리만 5만5,000㎞에 달한다. 지구 한 바퀴(약 4만㎞)를 돌고도 반 바퀴를 더 돌 수 있는 거리다.

손씨는 2000년 풀코스 마라톤을 시작한 이후 매주 대회에 참가해 풀코스를 완주했다. 25년 동안 꾸준히 풀코스를 달릴 수 있었던 비결은 꾸준한 체력관리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은 하프, 두 번은 10㎞, 한 번은 런닝머신을 뛴다.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사이클도 타고, 수영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이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 3번째 출전이었다. 매주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전국에 있는 대회란 대회는 다 나가본 그에게도 황영조 국제마라톤은 손에 꼽는 대회다. 손씨는 “황영조 국제마라톤은 코스가 전국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아름다워 매번 뛸 때마다 기분이 좋다”고 웃음 지었다.

어느덧 예순을 넘어선 그는 오랫동안 마라톤 풀코스를 뛰는 것을 꿈꾸고 있다. 손모철씨는 “80세 넘어서까지 마라톤을 하고 싶다”며 “마라톤의 매력은 자신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기쁨이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완주했을 때의 기쁨은 어떤 걸로도 대체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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