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양구 을지전망대 새단장…5년 만에 운영 재개

코로나19 유행 및 시설 개선공사 등으로 장기간 운영 중단
양구군-12사단 업무협약 이후 정비 마치고 21일 운영 시작

◇양구 을지전망대 전경

【양구】양구지역 대표 안보 관광지인 '을지전망대'가 새단장을 마치고 5년 만에 운영을 재개한다.

양구군은 해안면에 위치한 을지전망대 운영을 21일부터 재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을지전망대는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 유행과 시설 개선공사 등으로 장기간 안보 관광이 중단됐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양구군와 육군 12사단이 안보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3개월간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군은 이 기간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과 외부 화장실을 설치하고 전망데크를 마련했으며, 전망대 3층에는 증강현실(AR) 동물원과 확장현실(XR) 망원경 2대를 설치해 볼거리를 다양화 했다. 출입 방식도 1일 4회, 인솔자 통제 하에 회차별 최대 160명까지 동시 입·퇴장할 수 있도록 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이번 을지전망대 운영을 통해 지역의 안보 관광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을지전망대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양구군의 다양한 관광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을지전망대 관람은 양구양보관광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하거나, 당일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일요일 오전 춘천역에서 출발하는 양구시티투어를 통해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단 회차별 출입 가능 인원과 차량수가 초과되는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방문객은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여야 관람이 가능하다.

을지전망대는 6·25 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양구 동북방 27㎞, 군사분계선으로부터 1㎞가량 남쪽 지점의 해발 1,049m에 세워졌다. 을지전망대에서는 6·25 격전지인 해안 분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금강산 비로봉과 4개의 봉우리(차일봉, 월출봉, 미륵봉, 일출봉) 등을 볼 수 있다.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