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마라톤의 미래 ‘양구 출신’ 김홍록(23·한국전력)이 서울마라톤대회 겸 동아마라톤 남자 국내부 2연패를 달성했다.
김홍록은 16일 서울 광화문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들어오는 42.195㎞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12분29초 만에 주파하며 2위 이정국(30·코오롱·2시간13분41초)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국내부 정상에 오르며 2012년 정진혁(당시 건국대)에 이어 13년 만에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흥록은 지난해 건국대 재학생 신분으로 서울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자신의 최고 기록인 2시간14분20초에서 2분 가까이 줄이며 기록 갱신에 성공했다.
경기 뒤 김홍록은 “좋은 기록으로 우승해 기분은 좋지만, 목표했던 것만큼 기록이 나온 건 아니다”라며 “하반기에 2시간9분대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