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성】 농·산촌 지역 불법 소각 행위 근절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이 추진된다.
횡성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불법 소각으로 인한 출동이 증가하고,농업 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 등 불법 소각 위험이 높아 대형 산불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23일 공근면 수백리에서 쓰레기 소각 도중 불씨가 주택으로 옮겨붙어 연면적 99.63㎡ 건물을 태우고,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지역에서 지난 3년간 발생한 농업 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화재는 모두 27건으로 전체 화재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산림 연접지 100m 이내 소각행위 일체가 금지돼 있고, 이를 어기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산불로 이어지면 산림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농업 부산물 처리를 희망하는 주민은 불법 소각을 하지 말고 가까운 시·군 산림부서 혹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파쇄를 문의하고, 파쇄가 어려울 경우 지역별 청소 대행 업체에 문의해 배출 방법을 확인하면 된다.
박순걸 서장은 “아직 남아 있는 잔설로 산불 위험이 해소된 것처럼 착각할 수 있지만, 눈이 녹은 후 건조한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커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