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지난 해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물 공급 비상을 겪었던 강릉시가 탄탄한 물관리에 나선다.
시는 가뭄, 수질오염, 홍수 등 기후위기 재해에 대한 사전대비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탄한 물관리·하수관리'를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우선 연곡권 내 지하저류댐 설치, 연곡정수장 재건설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 취수원 다변화와 대체수원 확보, 장래 용수 수요량에 대응한다. 누수로 낭비되는 수돗물이 없도록 주문진읍, 청량교차로 일원 노후 상수도관 정비, 상수관망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블록시스템도 구축해 새는물을 잡을 방침이다.
홍제정수장 노후시설 교체, 읍·면 미급수 지역 시설개선, 왕산·연곡·옥계 일원 소규모 수도시설 노후관로 보수·교체, 59개 항목의 엄격한 수질검사 관리 등 깨끗한 물공급에도 집중한다.
이와 함께 강릉공공하수처리시설 처리용량도 하루 7만5,000톤에서 10만톤으로 2만5,000톤 증설 하는 등 도시 확장에 대비한 도심지역 하수도 시설도 확대한다. 기존 합류식 하수관로를 빗물·생활하수 분류식 하수관로로 정비해 오염물질 방류, 악취 발생 등 도시위생 문제를 해결하고, 포남·입암·주문진 교항리 일원 우수관로 확장으로 상습 침수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위험등급이 높은 노후 하수관로를 긴급 정비해 지반침하와 싱크홀 사고에 대처하고, 경포 진안상가와 포남동 유니클로, 지변동, 안목사거리, 입암동 주기장 등 우기 상습침수 구역에 대한 하수관로 준설도 우선 시행한다.
김홍규 시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물관리는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 및 하수처리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