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구】양구군이 지역 내에 정착해 문화예술을 이어갈 예술인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보급한다.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은 다음달 13일까지 양구읍 정림리 일원에 조성한 미석예술인촌 주택용지를 분양한다고 10일 밝혔다. 미석예술인촌은 양구군이 박수근미술관 인근에 조성한 예술인 마을로, 총 19필지의 주택용지를 조성했다.
이번에 분양되는 주택용지는 19필지 중 남아있는 10필지로 필지 크기는 440~767㎡다.
분양 자격은 회화, 설치미술, 조각, 공예 등 시각예술 분야에서 10년 이상 작품 활동 해온 작가나 전시기획 및 평론 분야에서 창작활동을 하고있는 기획자 등 예술인이다.
분양을 희망하는 예술인은 입주신청서와 창작활동 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미석예술인촌 입주자들에게는 5년 동안 해마다 최대 5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지원되며,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에서 기획하는 전시에도 참여할 수 있다.
장양희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장은 “올해 첫 번째 주택용지 분양을 시작하면서 창작 의지와 역량을 갖춘 예술인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며 “예술인 공동체 조성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은 2002년 화가 박수근의 생가터에 개관했으며, 박수근의 작품과 자료를 연구하고 전시하는 공간으로 강원도를 대표하는 공립미술관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