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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이어 필리핀까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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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바왕시와 업무협약 체결, 올 상반기 40여 명 농가 배치
라오스와 필리핀 660여 명 계절근로자, 농업 현장에 투입

【정선】 도내 최초로 외국인 계절 근로자 유치를 도입한 정선군이 라오스에 이어 필리핀과의 계절 근로자를 유치하는 등 농촌 일손 부족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1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필리핀 바왕시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해 이창우 정선부군수 등 5명의 정선군 대표단과 필리핀 바왕시의 마틴 바왕 시장, 리치 카를로 바르나체아 시의원 등 1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군과 바왕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농업 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농촌 지역의 원활한 계절 근로자 수급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법무부의 ‘2025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기본계획’에 따라 필리핀 계절 근로자의 송출과 근로 조건 준수, 국내 체류 관리, 이탈 방지 등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올 상반기부터 필리핀 근로자 40여 명이 정선군의 농업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앞서 군은 지난해 90개 농가에 498명의 라오스 계절 근로자를 배정하며, 농가들로부터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라오스와 필리핀에서 총 660여 명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3차례로 나눠 입국 후 125개 농가에 배치될 예정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일손이 필요한 정선의 각 농가마다 필리핀 계절 근로자들이 투입돼 일손을 돕게 될 것”이라며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현실을 개선하고, 부족한 인력을 대체해 농가가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10일 정선군청 대회의실에서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한 마틴 필리핀 바왕시장, 리치 카를로 바르나체아 바왕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10일 정선군청 대회의실에서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한 마틴 필리핀 바왕시장, 리치 카를로 바르나체아 바왕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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