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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해양경찰서 임시청사 확보 난항…3월 개청은 이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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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지였던 강남빌딩, 용도변경 안돼 계약 무산
현재 포남동 공장시설 후보지로 정하고 협의 중
해경 “임시청사 상관 없이 3월말 개서에 총력 대응”

【강릉】속보=올 3월 개청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강릉해양경찰서(본보 2024년 11월29일자 18면 보도)가 임시청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당초 임시청사 최종후보지로 점찍었던 강릉시 입암동 강남빌딩과의 계약이 무산됐다. 해경 측은 지난 해 12월까지 1, 2종 근린생활시설인 강남빌딩을 업무시설로 용도변경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용도변경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강남빌딩과 계약이 무산됐다.

해경은 현재 포남동의 한 건물을 임시청사 후보지로 선택,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해당 건물 역시 공장시설로 용도변경이 필요한 상황이다. 용도변경 완료 후 임차계약을 체결하더라도 입주까지는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무공간 조성을 위한 설계와 내부 인테리어 등이 진행돼야 하고, 소방시설, 장애인편의시설 등을 구비해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3월 내 입주가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해경은 임시청사 계약 여부와 상관 없이 3월 개청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3월말 개청을 목표로 총력 대응중”이라며 “전용부두 구축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강릉서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원 184명인 강릉해양경찰서는 기획운영과, 경비구조과, 해양안전방제과, 수사정보과 등 4개 과와 함정 5척(중형함 1척, 소형정 3척, 소형방제정 1척), 파출소 2개소(주문진, 강릉)로 구성돼 운영될 예정이다. 관할구역은 양양군 손양면 상운천 이남부터 강릉시 옥계면 도직해변까지 해안선 약 74㎞의 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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