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모세혈관 뚫어라’…정부 6차 국도·국지도 계획 예타 착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KDI 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예타 용역 공고
강원 28개 노선 후보군…23개 노선 예타 착수
사상 최대 15개 노선 반영, 확정 시 착공 절차
춘천 서면~신북, 삼척 오분~동해 대구 등 관심

정부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강원자치도내 고속도로·철도망과 도심, 인접한 시·군 간을 빠르게 연결하는 국도·국지도 28개 노선이 심사 대상에 올랐으며 도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반영을 노리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기획재정부가 의뢰한 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안 일괄 예타 조사 용역을 공고했다.

사업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사업계획을 토대로 수요 추정 및 경제성 분석,기술적 검토 및 비용 추정, 도로안전성 등을 평가한다.

강원자치도의 경우 28개 노선(총 3조2,491억원 규모)이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 후보 노선으로 선정됐으며 이중 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인 23개 노선이 예타를 받게 된다. 500억원 이하 5개 노선은 예타 대신 국토부가 반영 여부를 직접 판단한다.

경제성, 정책성 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아 예타를 통과하거나 사업성이 다소 낮더라도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돼 착공 절차에 돌입한다. 강원자치도는 사상 최대 규모인 15개 이상의 노선 반영을 목표로 정했다.

2021년 확정된 5차 국도·국지도 계획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IC와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연결을 위한 인제 상남~기린(11.42㎞) 구간, 원주 신림~제천 봉양(10.67㎞) 구간이 예타를 통과했다. 철원 육단~사곡, 정선 임계~강릉 왕산, 평창 노동~홍천 자운, 평창 진부~강릉 연곡, 영월 주천~판운 5개 구간의 2차로 개량사업은 전체 구간의 50% 이상이 교통사고 위험구간에 포함돼 국가계획 반영됐다. 당시 반영규모는 7개 노선, 사업비 약 1조500억원이었으나 이번에는 목표를 두 배 이상으로 높였다.

춘천 서면~신북 국도 대체 우회도로(10.5㎞), 춘천 동산~동내 시설개량(8.7㎞), 삼척 오분~동해 대구 우회도로(8.8㎞), 원주 흥업~지정 우회도로(4.5㎞), 강릉 옥계~강동 확장(10.7㎞) 등이 꼽힌다.

춘천 서면~신북 국도 대체 우회도로는 제2경춘국도와 춘천 북부권, 철원·화천·양구를 연결한다. 삼척 오분~동해 대구 국도 7호선 대체 우회도로는 대형 화물차들의 도심 우회를 유도해 동해항과 북평국가산업단지의 물류수송 효과를 끌어올린다.

원주 흥업~지정 국도 대체 우회도로는 원주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잇는 구간 중 일부로 완전 개통 시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간 연계 교통망 구축, 광주~원주 고속도로(제2영동), 중앙고속도로 등과의 접근성이 확대된다. 강릉 옥계~강동 국도 7호선 구간은 출퇴근 시간대, 휴가 시즌 상습 정체 구간으로 4차로 확장을 추진한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