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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권영세 권성동 尹 대통령 면회에 “인간적 차원의 면회 아냐...총체적 대응 위한 ‘쌍권총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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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수괴와의 관계 끊고 사죄하는 자세로 국가와 국민 위한 선공후사해야"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속보=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울구치소에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하기로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3일 여당 지도부를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차라리 국민의힘 당사를 서울구치소로 옮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집권여당 1·2인자라면 현 상황에서 내란수괴와의 인간적 관계를 끊고 사죄하는 자세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선공후사가 우선해야 한다"면서 "오늘 예정된 권 비대위원장, 권 원내대표의 윤석열 면회는 인간적 차원의 면회가 아니다. 당과 대통령이 만나 현안에 대한 총체적 대응을 위한 ‘쌍권총 회동’”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두 대표는 대선을 위해, 윤석열은 탄핵 기각과 형사 재판 무죄를 위해 집토끼를 잡고 있어야 할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며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서로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 척하면 삼천리로 원내 전략, 헌재 탄핵 심판, 형사 재판 대응 등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지침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5.1.31. 사진=연합뉴스.

이어 “국힘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민생 진정성 운운하기에 앞서 내란 수괴와 단절하는 진정성을 보여야 국민이 믿는다”면서 “지금처럼 내란 수괴와 절연하지 못하고 내란 수괴에게 당에 기생할 빌미를 주면 패가망신한다”고 일갈했다.

한편,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면회한다.

윤 대통령의 구치소 수감 이후 당 지도부 차원의 면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개인적인 차원에서 가는 것이지 지도부 차원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면회에 신중해야 한다는 당 내부 지적에 대해선 “정치 이전에 인간 대 인간의 관계가 중요하다. 친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을 때 가서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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