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개원 70주년을 맞은 강릉문화원이 복합문화공간(라키비움)을 구축해 자료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상철 한국전통문화대 미래문화유산대학원장은 17일 강릉문화원에서 열린 ‘제25회 강릉전통문화학술세미나-강릉문화원이 걸어온 길과 나아갈 길’에 참석해 이와 같이 주장했다. ‘강릉문화원의 발전 방향과 과제 : 향후 10년 내다보며’를 발표한 정 원장은 “강릉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소장 자료와 기록화 결과물을 활용해 라키비움을 구축, 그동안 수집한 자료와 기억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원 내 지역학 연구소 설치, 관계인구 및 관계기업 발굴, 국제화 및 외부와의 헙력체계 구축 등을 문화원의 향후 10년 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토론한 송은옥 한국문화원연합회 지역문화연구팀장은 “강릉문화원이라면 라키비움 구축은 충분히 추진 가능하니 장기적인 비전으로 차근차근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앞서 윤동환 가톨릭관동대 영동문화연구소 연구원은 ‘강릉단오제의 패트런, 강릉문화원’을 발표하며 문화원이 강릉단오제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록시킴과 동시에 전승·보존·보호되도록 노력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 토론에 나선 김남일 가톨릭관동대 영동문화연구소 연구원은 “문화원은 단오제 유지 전승을 위한 제전위원회를 꾸리는 등 단오제 유지 전승에 크게 기여했다”고 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임호민 가톨릭관동대 영동문화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김화묵 강릉문화원장,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회 위원장, 채창숙 임영문화재보호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