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강릉 지방정원 조성지’ 주문진읍 향호리 절대농지 해제, 지역사회 환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도, 강릉 향호 지방정원 등 4곳 농촌활력촉진지구 지정
향호 지방정원에 테마 정원, 생태체험관 등 조성 예정
지역사회 “낙후된 주문진 발전·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강릉】강원특별자치도가 지정한 ‘농촌활력촉진지구’에 강릉 향호 지방정원이 포함되면서 지역사회가 크게 반기고 있다.

강원자치도는 30일 김진태 지사 주재로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종합계획 심의회를 열고 농촌활력촉진지구 지정을 심의·의결해 강릉 향호 지방정원을 비롯해 농업진흥지역(구 절대농지)으로 돼있던 4곳의 규제를 풀고 농촌활력촉진지구로 지정했다. 강릉 향호 지방정원의 전체 면적은 103만5,335㎡, 진흥지역은 20만9,915㎡로 테마주제 정원과 생태체험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지정에 대해 지역사회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최종봉 강릉시번영회장은 “주문진이 예전에 비해 인구도 많이 줄고 낙후돼 있다”며 “강릉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외지인들이 많이 오도록 유도해야 한다. 정원이나 생태체험관이 잘 조성되면 주문진에 관광객도 많이 찾아오고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반겼다.

이상무 강릉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향호리에는 바우길 구간도 있는 만큼 정원과 생태체험관을 바우길과 연계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강릉시 북부권 경제가 활성화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의에 앞서 도와 각 시·군은 지역 주민의 수요를 반영해 신청을 받은 후 실무검토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심의 예정지구를 정했다. 주민 요구가 반영된 상향식 개발계획인 만큼 주민들도 이번 결정을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심장섭 향호1리 이장은 “이미 주민들이 마을회의 때 모두 찬성했다”며 “조상 때부터 지어온 농토가 줄어들지만 혐오시설이 아니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할 좋은 기회를 맞게 된 만큼 계획대로 잘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