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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까지 발생한 해파리 쏘임 사고…부산·경북·강원 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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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 적조 이어 해파리까지 어항 위협…체계적 대응해야”

◇벌 쏘임 주의. 사진=강원일보DB

속보=올해 들어 강원 지역에서 9월까지 발생한 해파리 쏘임 사고수(본보 9월2일자 5면 보도)가 전국 세 번째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국회의원이 3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월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 사고는 전국적으로 총 4,224건으로 집계됐다. 2023년 753건의 5.6배이자, 2021년(2,434건)과 비교해도 1.73배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1,310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977건), 강원(618건), 제주(610건), 경남(441건) 순이었다. 같은 기간 해양수산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의 해파리 제거량은 6,324t으로 지난해(1,176t)보다 5.37배 늘었으며 매년 집행 잔액이 남았던 해파리 제거 예산 16억2,000만원도 9월 기준 모두 소진됐다.

임 의원은 해파리가 급증하면 어업 자체가 위축되면서 피해 규모를 산정하기 어렵고, 재해보험 혜택도 받지 못해 기후 위기로 인한 피해가 사실상 어민에게 전가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무더위로 인해 고수온, 적조에 이어 해파리까지 어항을 위협하고 있다”며 “기후 위기가 현실이 된 만큼 체계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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