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민족의 성지 태백산이 위치한 태백에서 단기 4357년 개천절을 맞아 제23회 태백산 배달바둑대회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3일 한국기원 태백분원과 태백청소년수련관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강원일보·태백시바둑협회가 주최하고 태백시바둑협회 주관하며, 태백시·태백시의회·태백산국립공원·세계바둑성지화사업추진단이 후원한다.
전국의 프로·아마추어 선수 120여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국기원 태백분원에서는 박영훈 9단, 최철한 9단의 특별대국이 진행되고 태백청소년수련관에서는 전국 시니어·아마추어들이 전국최강부, 전국동호인부 개인전 등을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진행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올해 새로 오픈한 한국기원 태백분원에서 펼쳐져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배달바둑대회를 거쳐간 많은 기사들은 태백산의 정기를 받으며 각종 대회를 석권해 왔다.
태백은 이번 배달바둑대회를 비롯한 국내 대회는 물론 지난 9월 20~26일 세계 60여개국,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제19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등 국제 대회도 개최되고 있다. 내년 2월 제1회 세계 바둑문화 축제 태백시 세계 바둑 콩그레스도 예정돼 있어 태백은 세계 바둑의 성지로 우뚝 서고 있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이번 대회에 참여한 모든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를 내기 바라며 앞으로 태백시가 바둑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