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열기를 이어받을 2024 파리 패럴림픽 대회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에서 강원 전사들이 어떤 경기에 출전해 또 한번의 감동을 선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패럴림픽에 강원 전사들은 보치아와 사격 종목에서 총 5명이 출전한다. 보치아 종목 김승겸 코치와 정호원(이상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은 지난 2020도쿄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파리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박진호, 심영집, 이유정(이상 강릉시청)은 사격에 출전, 금빛 승전보를 울릴 예정이다.
가장 먼저 경기에 돌입하는 선수는 보치아 BC3등급에 출전하는 정호원이다. BC3는 사지에 심각한 운동장애를 지닌 선수들이 나서는 등급으로 김승겸 코치가 경기 중 정호원의 보조 역할을 한다. 첫 경기는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에 열리는 남자 개인 BC3 조별 예선전이다. 이후 오는 다음달 2일과 3일에는 각각 동메달과 금메달 결정전이 예정돼 있다. 남자 개인 종목이 종료된 후에는 혼성 2인조 게임에도 나선다. 첫 혼성 2인조 경기인 예선전은 오는 9월3일에 시작되고 5일에는 동메달과 금메달 결정전이 예정돼 있다.
사격에서는 이유정이 가장 먼저 방아쇠를 당긴다. 이유정은 오는 30일 여자 공기소총 입사 본선과 결선을 치른다. 다음날인 31일에는 박진호와 심영집의 남자 공기소총 입사 경기가 있고 이어 9월1일 이유정이 혼성 공기소총 복사에 나선다. 3일에는 박진호, 심영집, 이유정이 각각 남‧녀 50m 소총 3자세에 출전한다. 이후 5일 50m 소총 복사에 박진호와 심영집이 나서 사격 경기를 마무리 짓는다.
이번 대회 유력한 금메달 후보 정호원은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세계 최초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한국 보치아의 간판’이다. 또 다른 금메달 후보 박진호도 지난 도쿄 패럴림픽에서 은‧동메달 등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2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열고 선수단과 함께 본격적인 출전 준비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