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국비 확보·현안 해결에 힘 보태는 국회의원 보좌진

강원특별자치도국회의원보좌진협의회와 강원일보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2024 도국회의원보좌진협의회-지자체 워크숍이 4~5일 이틀 동안 진행되고 있다. 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을 맞아 도내 18곳 시·군협력관 및 도 기획조정실 관계자 등과 함께 지역 발전을 협의하는 자리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강원특별법 3차 개정 등을 앞두고 국회와 지자체 간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 지역구 8개 의원실 30여명의 보좌진은 4일 횡성에서 지역 현안을 살피고 강릉으로 자리를 옮겨 강원자치도의 내년도 예산안 설명회에 참석했다. 5일에는 영월로 이동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장릉 등을 둘러보며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특히 내년도 국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의 내년 국비 확보 목표는 9조7,000억원으로 올해 9조5,892억원보다 1,200억원(1.3%) 증가했다. 도는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미래산업과 SOC사업을 중심으로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도가 현재까지 발굴한 내년 주요 신규사업은 1조1,520억원(37건) 규모로 반도체 K-소재·부품 생산거점 구축 17억원(총 182억원), 의료 반도체센서 실증플랫폼 구축 10억원(총 192억원), 천연물 의약소재 광역협력지원센터 조성 및 상용화 지원 75억원(총 551억원), 헬스에이징 SOS사업 34억원(총 300억원) 등이다. 미래 산업 예산이 2,968억원으로 25%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재정 상태가 빈약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자원이 취약한 강원자치도로서는 주민과 지역 발전을 위해 소명의식을 갖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국회의원 보좌진과 공무원들이야말로 지역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며 에너지나 다름없다. 그래서 이러한 자산과 에너지를 얼마만큼 최고도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지역 발전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다. 워크숍은 앞으로 도 출신 국회의원 보좌진까지 정파를 초월해 한목소리로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는 중요한 자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워크숍에 참석한 도 관계자, 시·군 협력관들이 하나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고 간 것도 이번 워크숍의 성과다. 협의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국비 확보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강구되는 후속 조치도 이어질 수 있도록 뛰어야 한다. 지역의 현안과 관련된 문제들을 논의하고 정부의 대책이나 지원 약속을 이끌어내는 일은 쉽지 않다.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주민들로부터 듣는 국회의원 보좌진과 지역의 공무원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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