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9회 강원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에서 원주시청의 두 남녀 육상 선수가 각각 31년과 57년만에 신기록을 갈아 치우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해 회제다.
대회 4일차였던 지난 3일 김석현은 남자일반부 육상 800m 경기에 참여해 1분53초67의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1993년 김봉유(평창군)가 세웠던 1분53초95를 31년 만에 갈아치운 기록이다.
같은 날 여자일반부 박나연도 육상 800m 경기에 나서 2분11초12의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전 대회신기록인 1967년 홍연숙(강릉시)의 2분13초5를 박나연이 2초38가량 앞당기기까지 57년이나 걸렸다.
올해 스무살로 원주시청에 입단한 김석현은 “이진일 감독님의 훈련 스케줄에 따라 조깅 등 기초운동을 기본으로 인터벌 트레이닝 같은 고강도 훈련을 함께 진행했다”며 “덕분에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와 좋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800m 한국신기록을 세우는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석현과 함께 입단한 박나연은 "이번 대회는 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건 의미 있는 대회"라며 “감독님을 믿고 매일 새벽과 오후 열심히 훈련했던 만큼의 좋은 성적이 따라와 기쁘다”며 “내년에는 지금의 기록을 한번 더 깨고 나아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