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이 14일 나흘간 열전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윤상필이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윤상필은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뽑아내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9년 투어에 데뷔한 그는 정규 투어 출전 77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윤상필은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뽑아내며 10언더파 61타의 코스레코드를 세우는 등 대회 기간 절정의 샷감을 선보였다.
2022년 이 대회 우승,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지난 시즌 KPGA 상금왕 박상현은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윤상필에 4타 뒤진 2위(14언더파 270타)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 골퍼들의 활약은 아쉬웠다. 김경태(속초 출신)는 기권했고, 이수민(평창 출신)과 엄정현(원주 출신)은 컷탈락했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2014년부터 2019년, 그리고 2021~2024년까지 10회째 KPGA 투어의 개막전을 담당했다. 3년 연속 춘천 라비에벨CC에서 개최하는 등 매번 강원도내 골프장에서 대회를 열며 강원 골프의 발전도 이끌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무료 입장을 실시했고, 라운드 별 스크래치 복권을 배포해 푸짐한 갤러리 기념품도 증정하는 등 골프 매니아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로 호평을 얻었다.
또한, 주최사인 DB손해보험은 2005년 ‘동부화재 프로미배 제48회 KPGA 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19회째 KPGA 투어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고 있다. 문도엽(32), 서요섭(28), 장희민(22) 등 선수들도 후원하며 KPGA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14일 대회 현장을 찾은 정종표 DB손해보험 사장은 “이번 대회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이 10번째로 KPGA 투어 개막전을 맡게 된 뜻깊은 대회였다”며 “앞으로도 강원 골프와 한국남자프로골프 발전을 위해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