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재명 "간땡이 부어터진 패륜 정권에 주권자 살아있다는 것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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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내도 안되면 내쫓는게 마지막 방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언주, 부승찬 후보가 16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청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6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청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6일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행복하게 살게 해 달랬더니 한반도는 내일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은 나라가 됐고, 경제는 폭망했다"고 윤석열 정권을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하남의 신장시장을 방문해 "4월 10일 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에서 주권자인 국민은 대리인을 선출하고, 계속 고용할 것인지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다못해 알바를 써도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중도에 그만둘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권력자들이 주권자들을 무시하거나, 심지어 폭압적 행태를 보이면 당연히 심판하고 응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일정에는 이번 총선에서 하남갑에 출마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하남을에 출마한 김용만 후보가 함께했다.

이 대표는 오후에 경기 용인을 찾아 이 지역 선거구 네 곳에 출마한 이상식·손명수·부승찬·이언주 후보와 세몰이에 나섰다.

이 대표는 용인 수지구청역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가장 공정해야 할 사법 권력은 제 식구 보호에 쓰고, 법 앞에 평등은커녕 법을 자신들에게 유익하게 왜곡한다"며 "국민의 머슴이 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야단을 쳐도, 혼을 내도 안 되면 마지막 방법은 내쫓는 것"이라며 "4월 10일 심판의 날에 저 간땡이 부어터진, 국민을 능멸하는 패륜 정권에게 주권자가 시퍼렇게 살아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경기 광주를 찾아 소병훈·안태준 후보를 지원했다.

이곳에선 윤석열 정권의 외교·경제 분야 등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한편, 입법권마저 여당에 넘겨줘서는 안 된다며 '견제론'을 내세웠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입법권을 장악하는 순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이 되나"라며 "행정 권력만으로도 2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나라를 망쳤는데, 입법권까지 장악하면 법과 제도를 통째로 뜯어고쳐 회복 불능의 길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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