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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외벽 페인트 벗겨진 강릉 솔올미술관…부실시공·졸속 개관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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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 유리 일부 주저앉아 케이블타이로 묶어놔
시공사 “시일 내 마무리 공사 및 보수 진행할 것”

◇4일 강릉 솔올미술관의 1층 바닥이 갈라져 있다. 강릉=류호준기자

【강릉】개관한 지 한 달이 채 안된 강릉 솔올미술관이 부실시공 논란이 휩싸였다. 새 건물의 외벽 페인트가 벗겨지고 공사가 여전히 진행되면서 졸속 개관이라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4일 찾은 강릉 솔올미술관. 입구 난간과 주차장부터 벗겨진 페인트들이 눈에 띄었다. 최근 내린 폭설 이후 페인트들이 벗겨지며 회색 콘크리트가 노출됐고, 보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관람객 안전과 직결되는 난간 유리 일부는 주저앉아 케이블타이로 묶어 놓는 등 임시 보수를 하기도 했다.

건물 외부에서는 조경 공사가 지속돼 어수선한 분위기였으며, 건물 내부 자재 마감도 마무리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1층과 2층 바닥 곳곳은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가뭄철 메마른 논과 같았다.

미술관을 찾은 시민들은 안전에 대한 우려를 했다. 주민 김모(45·강릉 홍제동)씨는 "세련된 외관을 내세웠던 미술관 외벽 페인트가 벌써부터 벗겨지고 마감 상태가 엉망이었다"며 "개관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개관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감리 업체와 시공사 측은 수일 내 내·외부 마무리 공사 및 보수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바닥 갈라짐에 대해서는 시멘트 시공 방식에 의한 현상으로 안전상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강릉시도 현재 임시 사용 중인 솔올미술관의 정식 사용 승인 전까지 관리 감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공사는 지난달 13일 시로부터 최대 1년간 임시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중으로 정식 사용 승인 절차에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솔올미술관은 현재 임시 사용 승인이 난 상태로, 임시 사용 기간 중 건물 보수 여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 정식 사용 승인 허가를 하겠다"고 말했다.

◇4일 강릉 솔올미술관 외부 난간의 페인트칠이 벗겨져 있다. 강릉=류호준기자

◇4일 강릉 솔올미술관의 외부 유리 난간이 일부 주저앉아 테이프로 임시 보수돼 있다. 강릉=류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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