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와 관련해 1일 오전 전·현직 의사협회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강원도의사회 사무실을 비롯해 서울시의사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데드라인이 지나면서 첫 강제수사에 돌입한 것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의료법 위반 및 업무방해 교사 및 방조 혐의로 의협 관계자 5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 대상에는 의협 비대위의 의원장인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을 비롯해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및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이었다.
강원도의사회에 대한 압수수색은 약 4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19일 "명백하게 법을 위반하고도 출석에 불응하는 의료인에게는 체포 영장을 신청하고, 전체 사안을 주도하는 의료인 등에 대해서는 검찰과 협의해 구속 수사까지 염두에 두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