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을 사흘 앞둔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의 예매율이 133%에 달하며 흥행을 예고한 가운데 비인기종목 붐업과 노쇼(No-Show) 방지가 막판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무료 입장인데다 단체 예매율이 높은 대회 특성상 경기 당일 관람을 포기하는 노쇼를 줄이고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한 설상 종목의 관중 확보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올림픽의 쌍두마차인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최종구 2024강원 대표 조직위원장 역시 비인기종목을 중심으로 막판 대회 홍보에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5일 오전 기준 강원2024의 예매율은 133%, 33만4,000장을 돌파했다. 당초 목표인 25만장을 크게 웃돌고 있다. 다만 비인기종목인 설상에 비해 강릉 빙상으로 관람객이 몰리는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리는 바이애슬론은 20일부터 24일까지 모든 경기 일정에 티켓이 상당량 남아있고 정선 알파인 스키도 평일 경기는 예매율이 낮은 편이다. 썰매 종목의 경우 여자 봅슬레이, 남녀 스켈레톤의 티켓이 남아있다.
노쇼 방지도 숙제다. 강원2024는 강릉 오벌의 개회식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무료 관람이지만 집계와 안전 관리 등을 위해 반드시 예매 후 입장해야 한다.
유료 티켓을 판매하는 역대 성인 올림픽에서도 인기종목을 제외하면 통상 20~25% 정도의 노쇼가 발생했다. 무료인 강원2024는 노쇼 발생 개연성이 훨씬 높다.
김진태 지사는 “노쇼 방지에 주력하겠다. 어떻게 하면 (예매한 사람들이) 모두 경기장에 오실 수 있을 지에 대해 더 신경쓰겠다”면서 “도청 직원과 가족들은 비인기 종목을 관람하며 선수들을 응원했으면 좋겠다. 현장 발매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종구 강원2024 대회 대표 조직위원장은 15일 강원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피겨스케이트,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스노보드 종목은 인기가 많지만 알파인스키, 모글, 바이애슬론 등 설상종목은 생소하게 느낄 수 있다”며 “모글은 익스트림한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종목이다. 스키와 사격을 동시에 겨루는 바이애슬론도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자치도는 16일 최종 사전 점검회의를 갖고 노쇼 방지 대책과 막판 붐 조성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다. 강원2024취재단=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