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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 강원서 올해 첫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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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서 승용차가 도로 옆 화단 들이받아…60대 운전자 사망
홍천 하오안리서 주택 화재…건물 전소

◇21일 오후 3시32분께 홍천군 홍천읍 하오안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출동한 119소방대원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철원의 최저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등 살인적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월에서 올해 첫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했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영월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됀 90대 노인의 사인이 저체온증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올겨울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가동 후 첫 사망 추정 사례다.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현황에 따르면 집계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누적 한랭질환자 수는 85명, 추정 사망자는 1명이다.

21일에도 새벽 5시 기준 기온 철원 영하 15.7도, 북춘천 14.2도, 춘천 13.2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이어졌고, 강원 남부 지역도 원주와 영월의 수은주가 영하 11도까지 떨어졌다. 강추위에 속초와 태백에서는 수도 계량기가 동파가, 20일 눈이 내린 춘천, 원주, 홍천에서는 고드름 제거를 요청하는 신고가 잇따랐다.

각종 사건사고도 속출했다.

21일 오전 5시21분께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의 한 도로에서 A(67)씨가 몰던 승용차가 도로 옆 화단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3시32분께 홍천군 홍천읍 하오안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가 출동한 119소방대원에 의해 1시간여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주택 건물(66㎡)이 모두 불에 탔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38분께 고성군 죽왕면 삼포리의 한 건물 공사현장에서 용접 불티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가 50여분만에 건물 15㎡가 불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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