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지난 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브라질 스트라이커 비토르 가브리엘의 멀티골에 힘입어 K리그2 김포FC를 2대1로 꺾었다. 앞서 김포 원정으로 치러진 1차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던 강원은 승강 PO 전적 1승 1무로 K리그1 잔류를 확정지었다.
올 시즌 강원은 시즌 내내 최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정규리그 마지막 4경기에서 2승 2무, 승점 8점을 쓸어 담는 상승세를 타며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시즌 막판 상승세를 승강 PO까지 이어가며 극적으로 생존했다.
이로써 강원은 2016년 승강 PO에서 성남FC(2무)를 원정 다득점으로 제압하면서 K리그1으로 승격된 후 8시즌 연속 한국 축구 최상위 리그에 남게 됐다. 또한, 강원은 2016년과 2021년(대전하나시티즌전 1, 2차전 합계 4대2 승)에 이어 승강 PO 3연속 승리를 거두며 생존왕이자 PO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1·2차전 모두 현장을 찾아 응원한 구단주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는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많은 관중과 도민분들 앞에서 멋진 승부를 펼쳐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