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현숙 여가부 장관 "새만금 잼버리, 화장실 위생·청결 가장 큰 문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변화된 환경에 맞춰 적응하는 것도 뜻깊다고 생각"

◇사진=연합뉴스

살인적 폭염과 북상하는 태풍으로 인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대원들이 조기 철수하는 가운데 정부는 지난 일주일간 새만금 잼버리의 가장 큰 문제로 '위생 문제'를 꼽았다.

8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새만금에서의 마지막 브리핑을 열고 "세계연맹에서 제기한 가장 큰 문제는 위생 문제였던 것 같다"라며 "화장실 위생이나 청결 문제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잼버리는 (끝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로 넓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잼버리 야영장을 떠난 3만7천여명의 참가자들은 수도권을 위주로 전국 8개 시·도 소재 숙소 128곳으로 이동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전 9시경 대만 참가자를 태운 첫 버스가 출발한 이후 1천14대 버스가 각 행선지로 순차 출발하고 있다"라며 "대상 인원은 156개국 3만7천여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버스는 국가별로 배치했고, 숙소 도착 시에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통역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참가자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경찰 헬기 4대가 상공에서 지휘하고 있고, 순찰차 273대가 에스코트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 숙소 17곳에서 8개국 3천133명, 경기 64곳에서 88개국 1만3천568명, 인천 8곳 27개국 3천257명, 대전 6곳 2개국 1천355명, 세종 3곳 2개국 716명, 충북 7곳 3개국 2천710명, 충남 18곳 18개국 6천274명, 전북 5곳 10개국 5천541명이 체류한다.

이 장관은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받은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한 만큼 (인원과 배치 현황 등은) 다소 변경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급적 잼버리 취지에 맞게 많은 나라 대원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대형숙소 위주로 고려했다. 변화된 환경에 맞춰서 (대원들이) 적응하는 것도 뜻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숙박비에 대해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정부가 지자체와 협의해 사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충당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남은 4박 5일간 참가자들의 잼버리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고 잼버리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하겠다"라면서 "태풍이라는 변수로 안전 문제가 있어서 여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뒤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프로그램을 오늘 중으로 어레인지(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