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여름 이적시장이 20일 마감된다.
시즌 중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 여름 이적시장에서 강원FC는 18일 현재까지 6명의 선수를 데려오고, 2명이 떠났다. 강원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보강에 무게를 많이 뒀다. 베테랑 윙어 윤일록을 울산현대에서 임대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브라질 스트라이커인 야고 카리엘로와 비토르 가브리엘, 브라질 윙어 웰링턴 주니어까지 4명의 공격수를 데려왔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최소 득점인 만큼 공격진 강화는 필수였다. 비록 공격 에이스 양현준을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떠나보냈지만 인원으로만 보면 공격진 보강은 확실히 했다는 평이다. 새로 영입된 4명의 공격수 중 야고만 2경기에서 후반 막판 투입됐을 뿐 아직 다른 선수들은 출전하지 못했다. 윤일록은 부상을 당한 상황이지만 가브리엘과 웰링턴은 22일 예정된 수원삼성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들이 강원의 가장 큰 문제점인 득점력 부족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은 센터백 보강도 충실히 했다. 지난달 영입된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마르코 투치는 최근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는 등 이미 강원 수비진의 주축으로 거듭났다.
이어 강원은 18일 제주 유나이티드 센터백 이지솔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이지솔은 윙백 임창우와 맞트레이드로 영입됐다.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하는 윤정환 감독은 스리백을 가동할 시에는 전문 센터백 3명을 활용하고 있다. 센터백을 3명이나 기용하는 만큼 센터백 추가 보강이 필요했는데 이지솔 영입으로 해결됐다. 임창우의 포지션인 오른쪽 윙백은 김진호, 강지훈, 유인수 등 대체 자원이 많아 합리적인 트레이드를 했다는 평이다.
이지솔은 “어떻게 하면 이 팀에 잘 녹아들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했다. 개인적인 목표보단 팀이 더 잘 되는 게 목표”라며 “각오를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경기장에서 직접 판단하실 수 있도록 몸소 증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리그 11위에 처져 있는 강원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