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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 개청 임박, 지역사회 ‘기대감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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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년 역사상 첫 제2청사 개청 일주일 앞두고 도립대 리모델링 공사 마무리
미래산업국, 관광국, 해양수산국 운영, “영동·영서 격차 줄이고 지역발전” 희망

강원도립대 청운관에 들어설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 사무실 모습. 강릉=최영재기자

【강릉】강원특별자치도 첫 제2청사(글로벌본부)가 24일 개청하는 가운데, 지역발전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는 지역주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본부 임시청사가 들어설 강원도립대 청운관 건물은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모두 마치고, 현재 OA(사무시설) 설치 작업이 한창이다.

24일 개청 예정인 글로벌본부는 미래산업국, 관광국, 해양수산국 등 3개 국과 총괄기획관실로 구성된다. 2급 본부장을 비롯해 3급 국장 3명, 1 기획관, 4개 사업소 등에 총 287명이 근무한다.

미래산업국은 에너지산업과, 디지털산업과, 자원산업과로 구성됐다. 관광국 4개 과는 관광정책과, 관광개발과, 올림픽시설과, 설악산삭도추진단이다. 해양수산정책관실은 기존 환동해본부의 역할을 계승한다. 4개 사업소는 DMZ박물관, 수산자원연구원, 내수면자원센터, 한해성수산자원센터다.

글로벌본부의 개청은 우선 저성장 및 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한 영동지역에 인구증가 효과를 줄 전망이다.

신용호 제2청사준비TF팀장은 “온 가족이 강릉으로 전입신고를 마친 상태이며, 인사 발령 이후에는 상당수의 직원들이 주소지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글로벌본부는 강릉시 포남동 일원에 직원들을 위한 관사 100여실을 확보한 상태이며, 이에따른 도심 활성화도 기대된다.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 주민들은 글로벌본부의 미래산업국 이전으로 탄소‧수소 등 전략산업 육성을 비롯해 동해안 전력의 활용과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등 신성장 산업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국은 동해안의 최대 강점인 관광 분야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동 남부권 주민들이 도청을 방문할 때 하루를 다 소모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되고, 영동·영서 간 직원 및 정보 교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개청 이후 과제도 산적해 있다. 임시청사인 주문진 일대 정주여건 개선 및 본청사 개청 준비 작업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최종봉 강릉시번영회장은 “1995년 시·군 통합 당시 도내 빅3 도시 인구는 약 25만명 수준으로 비슷했으나 28년이 지난 지금 영서권과 영동권의 인구 격차는 날로 심화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제2청사 글로벌본부가 침체된 영동지역 활성화에 교두보 역할을 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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