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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사우디 이어 일본까지…아시아팀 대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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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일본 각각 아르헨티나·독일 꺾어
프랑스, 잉글랜드, 스페인 첫 경기 대승

◇일본 축구대표팀의 도안 리츠(가운데)가 지난 23일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독일과의 경기 후반 30분에 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팀들이 연이어 거인들을 쓰러트리고 있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지난 23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3분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에 독일에서 활약 중인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와 아사노 타쿠마(보훔)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승전보를 올렸다.

독일은 월드컵에서 네 차례 우승한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피파랭킹 11위로 일본(24위)보다 전력이 더 강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일본은 4년 전 ‘카잔의 기적(독일 상대 2대0 승)’을 이뤄냈던 한국처럼 수비에 치중한 뒤 역습을 노렸다. 그 결과 고작 26.2%의 점유율로 승리를 이뤄냈다. 이는 역대 월드컵에서 두 번째로 낮은 점유율을 기록한 승리팀으로, 1위는 4년 전 독일을 꺾은 한국(26.0%)이다.

하루 전이었던 지난 22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월드컵 우승 2회에 빛나는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잡아냈다. 일본처럼 똑같이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연속 2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가져갔다. 아시아팀은 개막전에서 나선 카타르(에콰도르전 0대2 패)를 비롯해 이란(잉글랜드전 2대6 패), 호주(프랑스전 1대4 패)가 잇따라 패하며 ‘세계 축구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틀 연속으로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하며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스페인과 코스타리카 경기 후반 29분에 스페인의 가비(왼쪽)가 득점한 뒤 동료 알레한드로 발데에게 축하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개막 나흘째인 24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아르헨티나와 독일 외의 우승후보들은 순항하고 있다. 잉글랜드와 프랑스에 이어 24일 새벽 첫 경기를 치른 스페인도 코스타리카를 7대0으로 꺾으며 대승으로 대회를 시작했다. 스페인은 무려 6명의 선수가 득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18세 110일의 파블로 가비(바르셀로나)는 월드컵 역사상 최연소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8년 만에 돌아온 네덜란드도 고전 끝에 다크호스로 평가 받는 세네갈을 2대0으로 잡았다. 황금세대가 마지막 월드컵에 나선 벨기에는 골키퍼 쿠르트아(레알 마드리드)의 페널티킥 선방에 힘입어 36년 만에 월드컵에 출전한 캐나다를 1대0으로 꺾었다.

덴마크와 튀니지, 멕시코와 폴란드, 모로코와 크로아티아는 득점 없이 비겼다. 미국과 웨일스는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가레스 베일(LA FC)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웨일스의 첫 월드컵 본선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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