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구서 전국선수권 개최
도 실업팀 22명 출전 눈길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챔피언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올 시즌 첫 실외 경기를 치른다. 우상혁 외에도 강원도 육상을 대표하는 실업팀 22명의 선수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상혁은 19일부터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51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우상혁은 지난 겨울 ‘실내 대회'에서 한국 육상의 역사를 바꾼 장본인이다. 올 2월6일 체코에서 2ｍ36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3월20일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2ｍ34로 우승했다. 우리나라 선수의 메이저대회인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의 첫 우승이자 첫 메달 획득 순간이다.
우상혁은 이제 실외로 나와 올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다.
강원도 실업팀의 명예를 건 강원육상 스타들도 각 종목별 스타트 라인에 선다.
‘한국 단거리 육상'의 간판 박태건(100m, 200m·강원도청)이 남자 일반부에 출전하고 팀 동료 오수경(100m, 200m·〃)이 여자 일반부에 각각 출전한다.
신수영·정예림(도체육회)과 김요섭·이현정(양구군청), 이규성·김민서(원주시청), 최종범(강릉시청)도 각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여기에 영월군청(이현주·김덕훈·배유일·이가희)과 정선군청(임찬호·박민희·안경리·김명지·이해인·서다현), 속초시청(박원진·김태규·이창목) 소속 선수들도 나선다.
국내 육상스타들도 대거 출전해 기록경쟁에 나선다. 경쟁자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남자 100ｍ 한국기록(10초07) 보유자 김국영(31·광주광역시청)은 항저우행 티켓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준 기록(10초05) 통과를 목표로 출발선에 선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간판 진민섭(30·충주시청)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육상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긴 여자 100ｍ 허들 정혜림(35·광주광역시청)도 출전 신청서를 냈다.
이번 종별선수권대회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발전을 겸한다. 대한육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가 국제 경쟁력 등을 고려해 대표 선수를 선발하지만, 이번 대회 종목별 1위 수상자는 우선 선발 대상이 된다.
김지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