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면접 평가 시작
국민의힘 서류·면접 착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강원도당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선거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강원도지사 1명, 도내 18곳 시·군 단체장, 광역의원 46명(비례5), 기초의원 169명(비례 23) 등 총 234명의 지역일꾼을 뽑는 최대 선거이기 때문에 각 정당 공관위에서는 ‘송곳 검증'에 몰두하고 있는 분위기다. 양당 모두 오는 20일 전후로 선거별 공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달 말께는 후보 공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미경 검증” 민주당 면접 심사=지난주 공천 신청자 총 248명에 대한 서류 검증을 끝낸 민주당은 11일부터 면접 평가를 시작했다. 이날 강원도당에서 열린 첫 면접은 영서북부권(춘천·화천·양구·인제) 광역(11명), 기초(30명) 신청자들이 대상이었다. 이기원 공관위원장을 비롯한 13명의 위원은 공통질문으로 1분 내 자기 소개 겸 출마의 변을 요청했다. 경선불복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만약 경선에서 떨어지면 원팀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지를 묻기도 했다. 또 향후 4년간 이루고 싶은 지역발전 정책에 대해 질문했다. 이어 지난 20대 대선에서 득표율이 낮았던 지역을 사례로 들며 지역구 관리 소홀 등도 꼬집었다. 후보들에게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도 꼼꼼히 물었다. 민주당은 12~13일 영동권을 비롯해 19일까지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단수 추천 및 경선 지역은 이르면 20일부터 발표할 예정이다.
■“공정한 관리” 국민의힘 평가 시작=국민의힘 강원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이양수)는 11일 오후 제1차 회의를 열고 총 공천 신청자 336명(비례 포함)에 대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기초단체장 61명 △광역의원 74명 △기초의원 201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특히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화천, 양양, 횡성을 제외한 나머지 15곳은 복수로 신청했기 때문에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양수 위원장은 이날 1차 회의에서 “지방선거에서 이겨야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도 원활하게 이어질 것”이라며 “능력 있는 후보자를 내 도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 주 중 서류 및 면접 심사까지 모두 마치고 다음 주부터 단수 추천 지역을 우선 발표한다. 국민의힘 지방의원 출마자들은 17일 오후 3시 기초자격평가시험을 치른다.
한편 거대양당 모두 기초단체장 경선 시 권리·책임당원 50%+일반 50% 여론조사를 실시, 광역·기초의원 경선은 권리·책임당원 100% 투표로 후보자를 뽑는다.
이하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