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교통정보시스템 구축…100㎞ 광케이블 확보
객체검지시스템도 도입…시 “교통정책 마련 기여”
2026 ITS세계총회 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된 강릉시에서는 이미 행사 시연, 기술 체험을 위한 다양한 ITS 인프라 확충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강릉시내와 주요 간선도로 110㎞에서 추진 중인 ITS기반구축사업은 지난해 6월 착수, 올 9월 말까지 국비와 지방비 490억원을 들여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현장시스템과 수집된 정보를 가공 처리하는 센터시스템, 가공된 교통정보를 운전자 및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제공시스템 등 기본교통정보제공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GPS(지리정보시스템)를 탑재한 긴급차량이 출동지점과 목적지를 교통정보센터에 요청하면 센터는 최적 경로를 선정해 경로상 위치하는 모든 신호제어기에 긴급차량통과 시 녹색신호를 부여하는 긴급차량우선신호시스템도 도입한다.
주요 교차로도 스마트 교차로로 바뀐다. 진입 방향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교통 객체(보행자, 방향별 교통량, 차종 구분, 신호 대기열 등)를 검지하고 추적 알고리즘과 딥러닝 기반의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이용해 교차로 내 수집 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는 시스템이다.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안전 횡단을 위한 객체검지시스템도 구축한다.
특히 해마다 급증하는 통신회선 임대료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신규 발생하는 통신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위해 그동안 기간통신사업자로 임대해 사용하던 정보통신망을 강릉시 자체적으로 주요간선 100㎞에 걸쳐 광케이블을 확보, 안정적인 교통시설물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시는 향후 강릉시청과 주민센터에 대한 행정통신망은 물론 방범용 CCTV, 주정차 단속 CCTV, 버스정보시스템, 영상홍보망, 미래자율주행서비스 등에도 자가통신망을 활용해 통신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시는 2026년 ITS세계총회 시연 서비스와의 연계 및 자율주행자동차 등 교통 서비스 및 스마트 시티 서비스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미래교통복합센터 구축도 추진한다.
장동수 시 미래성장과장은 “미래교통복합센터는 KTX, 고속도로 등 신규로 구축되는 교통 인프라와 기존 교통 인프라 간 서비스 연계 및 택지 개발, 관광거점도시사업, 스마트시티챌린지사업, 2026년 ITS세계총회 유치 행사 등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교통 문제를 해소하고 필요한 교통정책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릉=고달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