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족 “기저질환 없고 평소 건강”
보건당국 사망원인 관련성 조사
강원도 내에서 백신 접종을 받은 60대 남성이 접종 후 보름여만에 숨져 논란이 일고 있다.
유명호(66) 전 삼척부시장은 지난달 18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은 후 급격히 건강이 악화되면서 5일 오전 숨졌다.
유 전 부시장 유족은 백신 접종 부작용에 의한 사망을 의심하고 있다. 가족들에 따르면 유 전 부시장은 접종 이틀 후 복통을 느껴 병원을 방문해 3일치 약을 처방받았다. 하지만 약을 복용한 후에도 복통은 사라지지 않았고 지난달 30일 대학병원 응급실 치료를 받은 뒤 다음 날 1인실에 입원했다.
이어 지난 2일 낮 약을 투여하러 간 간호사에 의해 유 전 부시장은 쓰러진 채 발견됐다. 급성 뇌경색 혈전 진단을 받아 즉시 시술이 이뤄졌고, 시술이 잘 이뤄졌음에도 회복하지 못한 유 전 부시장은 중환자실로 이동했다.
다음 날 저녁 유 전 부시장은의 가족들은 병원으로부터 유 전 부시장의 뇌기능이 거의 손실됐다는 얘기를 들었고, 5일 오전 숨을 거뒀다.
유 전 부시장의 가족들은 유 전 부시장이 상당히 건강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매일 아침마다 2시간씩 운동하실 정도로 건강하셨고, 주변 사람들에게 모두 물어도 몸관리를 상당히 잘하는 분이었다”며 “병원에서도 기저질환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 측이 기저질환이 발견되지도 않았고, 정황상 백신 부작용이 의심되는 부분이 있어 보건소에 신고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유 전 부시장의 사망과 백신 접종 사이 관련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권순찬기자 sckwon@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