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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AZ<아스트라제네카> 맞고 2차 화이자…백신 교차접종 문제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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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중대이상반응 오히려 크게적어

해외여행 격리 면제 가능성도

5일부터 7월달 백신 접종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새로 도입된 ‘교차접종'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날부터 강원도 내 시·군 접종 기관에서도 교차접종이 시작됐지만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해외 여행 격리 면제 등에 대한 의문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대 이상반응 없고, 가벼운 이상반응 대비해야=우선 지금까지 진행된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심각한 질병이 보고된 사례는 없다. 독일에서 의료종사자 3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교차접종 연구에서는 교차접종을 받은 사람이 화이자 2회 접종 인원보다 온몸에 나타나는 이상반응 발생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회 모두 화이자를 접종받은 사람들은 65%에서 전신 이상반응이 나타났으나, 교차접종자들에서는 이상반응 비율이 48%로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영국에서 실시한 교차접종 연구에 따르면 발열, 근육통 등 일반적인 이상반응은 단일 백신으로 접종한 인원에 비해 다소 늘어나는 특성을 보였다.

■해외에서 면제 여부 불확실=교차접종을 하는 경우 해외 여행시 ‘격리 면제'가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커지고 있다. 우선 한국의 경우 동일 국가에서 1차, 2차 접종을 받고, 두 종류의 백신 모두 WHO 긴급승인백신이라면 예방접종 완료자로 판단한다. 현재 한국에서 접종이 진행되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은 모두 긴급사용이 승인된 종류다. 해외에서도 격리 면제 가능 여부는 나라마다 다르지만 이미 독일 등 유럽 각국에서 교차접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동일하게 격리 면제를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아직 교차접종을 공식적으로 권장하고 있지 않으나 이처럼 실질적으로 교차접종 인원이 세계적으로 늘어나면서 접종에 따른 이득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국내 교차접종자들이 해외 격리 면제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배려하는 등 정책적으로 지원해 고위험군의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박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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