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 홍남기·원창묵·정만호 順
野 김진태·권성동 1.3%P 차
내년 도지사 선거를 1년 앞둔 강원도 민심은 한마디로 '예측불허'다. 전·현직 국회의원과 문재인 정부의 현직 관료가 선두그룹을 형성하며 여야 및 보수·진보세를 결집하는 모양새다. 후보군에 오른 인사들의 출마 여부 등이 가려지면 이런 대결구도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홍남기·원창묵·정만호… 여권 도지사 후보 누구=범여권의 도지사 후보 적합도를 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돋보인다. 21.4%를 얻어 2위인 원창묵 원주시장(10.2%)을 큰 차이로 제쳤다. 정만호 전 강원도경제부지사(7.4%)는 지난 28일 내년 도지사 선거 준비를 위해 청와대 소통수석직에서 내려왔다. 육동한 전 강원연구원장(3.5%)도 강원도 전역을 돌며 도지사 선거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순위가 다소 바뀌었다. 홍 전 부총리는 해당 그룹에서도 34.6%로 선두였지만 정만호 전 수석이 17.2%로 2위, 원창묵 시장이 15.8%로 3위였다.
■김진태-권성동 필두로 한기호·박정하… 선거 예열=국민의힘에서는 전체 후보 적합도 1위에 오른 김진태 전 의원이 17.6%로 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선두에 올랐다. 다만 3위에 올랐던 권성동(강릉) 국회의원도 16.3%를 얻어 사실상 김 전 의원과 대등한 지지율을 확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전 의원이 32%로 23.6%를 기록한 권 의원보다 높았고, 보수층에서는 25.4%의 지지를 받은 권 의원이 23.2%인 김 전 의원을 소폭 앞섰다. 현역인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의원은 7.1%로 가능성을 남겼고, 박정하 원주갑 당협위원장(6.5%)과 홍윤식 전 장관(4.9%), 정창수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4.2%)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 대결 구도 어떻게=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나란히 1, 2위에 오른 국민의힘 김진태 전 의원과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고향인 춘천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두 주자는 춘천권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김 전 의원 21.8%, 홍 부총리 20.1%로 팽팽하다. 춘천의 지지세를 타 권역으로 얼마나 확장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강릉) 국회의원은 강릉권과 삼척권에서 각각 15.2%, 18.0%를 얻어 해당 권역에서 선두에 올랐다. 원주 출신인 원창묵 원주시장과 박정하 당협위원장은 원주에서 강세를 보였다.
■도지사 후보 선택 기준은 인물·능력, 정책·공약=응답자들은 도지사 후보를 선택할 때 '인물과 능력'(31.3%)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았다. 이는 모든 권역과 연령, 직업군에서 비슷했다. 이어 '정책과 공약'이 20.0%로 그 뒤를 이었다.
원선영기자
■어떻게 조사했나
강원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와 공동으로 2022년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년을 앞두고 강원도지사와 춘천시장, 원주시장, 강릉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내년 3월9일 대통령 선거 후보 선호도와 정당지지도 조사 등도 함께 실시했다.
강원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는 강원도 만 18세 이상 남녀 825명을 대상으로 유선(20%), 무선(80%)으로 표본을 구성해 진행됐다. 무선은 가상번호를 할당받은 후 무작위 표집 후 조사, 유선은 RDD 표본 프레임 내 무작위 추출을 통해 조사를 벌였다. 조사 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50%), 자동응답(50%) 혼용 방식이며,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이다. 전체 1만,057명 통화 시도 중 825명이 응답해 응답률 6.8%였다.
춘천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총 7,662명 통화 시도 중 516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6.7%이다. 원주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총 4,048명 통화 시도 중 513명이 응답해 응답률 12.7%를 기록했다. 강릉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총 4,35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511명이 응답했고 응답률은 11.7%를 보였다.
각 조사는 지난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강원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