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춘천권 제외 모든 권역 1위
李 3040세대서 높은 지지도
내년 3·9 대통령선거 후보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강원일보가 지난 24,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도내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2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P),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8%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3.0%의 지지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가 그 뒤를 이었다. 두 사람은 오차범위내에서 각축을 벌였다. 전국적인 추세와 비슷한 여론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6.7%로 3위였다.
강원도 출신인 이광재 국회의원은 5.4%의 지지를 받으며 4위를 달렸다. 다음 달 초 대권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유승민 전 의원과 같은 1.3%의 지지를 받았다.
춘천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이재명 지사를 앞지른 윤석열 전 총장은 특히 외가인 강릉에서 34.4%를 기록하며 전체 평균을 넘어섰다. 또 보수층(48.0%)과 국민의힘 지지층(59.4%) 등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모습이다. 60세 이상(45.7%), 50대(35.7%), 무직·은퇴·기타(39.4%), 농·임·어업(35.4%),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35.4%)에서도 힘을 얻었다.
'기본소득 시리즈'를 테마로 광폭 행보를 이어 가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도내 3040세대에게서 집중 응원을 받았다. 이 지사는 40대(38.1%), 30대(36.5%)에서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또 진보층(42.0%)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3.2%), 사무·관리·전문직(35.2%)에서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3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29세(11.2%), 진보층(10.2%), 민주당 지지층(18.8%)에서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광재 의원은 5%를 넘기면서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12월 KBS춘천방송국이 실시한 여론조사(도내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2.8%를 받았던 이 의원은 이번 조사의 시점이 공식 출마 선언 전이었던 상황을 감안하면 앞으로 또 다른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문순 지사도 1.3%였으나 KBS춘천방송국 조사 때(0.3%)보다 상승했고 조만간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면 상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으로 이 의원과 최 지사가 강원도에서 얼마나 지지율을 끌어올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어떻게 조사했나
강원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와 공동으로 2022년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년을 앞두고 강원도지사와 춘천시장, 원주시장, 강릉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내년 3월9일 대통령 선거 후보 선호도와 정당지지도 조사 등도 함께 실시했다.
강원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는 강원도 만 18세 이상 남녀 825명을 대상으로 유선(20%), 무선(80%)으로 표본을 구성해 진행됐다. 무선은 가상번호를 할당받은 후 무작위 표집 후 조사, 유선은 RDD 표본 프레임 내 무작위 추출을 통해 조사를 벌였다. 조사 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50%), 자동응답(50%) 혼용 방식이며,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이다. 전체 1만,057명 통화 시도 중 825명이 응답해 응답률 6.8%였다.
춘천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총 7,662명 통화 시도 중 516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6.7%이다. 원주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총 4,048명 통화 시도 중 513명이 응답해 응답률 12.7%를 기록했다. 강릉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총 4,35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511명이 응답했고 응답률은 11.7%를 보였다.
각 조사는 지난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강원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