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홍천군 동면 명칭 '영귀미(詠歸美)면'으로 바꾼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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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선포식 갖고 면민의 날로 지정

[홍천군 제공]

속보=6월1일부터 홍천군 동면의 명칭이 '영귀미(詠歸美)면'으로 바뀐다.

전국 많은 지자체에서 행정구역 명칭을 '동면'으로 사용하고 있어 지역 인지도와 차별성 부각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4월 조례가 공표된데 따른 조치다.

28일 홍천군에 따르면 영귀미면으로 바뀌는 6월 1일을 면민의 날로 지정해 화합과 지역 발전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영귀미(詠歸美)는 '노래를 부르며 아름다운 곳으로 돌아온다'는 뜻으로, 일제강점기 이전에 사용했던 고유 행정구역 명칭이다. 1917년에 일제의 창지개명(創地改名)에 의해 현재의 '동면'으로 바뀌었다.

이와 관련, 동면 자치위원회와 이장협의회가 올 1월25일부터 2주 동안 주민 2,023세대를 대상으로 행정구역 명칭 변경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324세대가 설문에 응답해 73%인 967세대가 면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영귀미면 시행에 따라 지역 정체성이 담긴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들고, 관광과 농·특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천=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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