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명품연기 전세계 사로잡아
배우 윤여정(74)이 오스카상을 거머쥐었다. 영화 데뷔 50년째를 맞은 윤여정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스카상 '여우조연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낭보다. 윤여정은 '오스카 레이스' 기간에 미국배우조합상(SAG)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오스카상 유력 후보로 점쳐졌고, 이변은 없었다.
이에 앞서 한국계 미국인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영화 '미나리'는 지난 1년여 동안 크고 작은 상 100여개를 받았으며, 이중 30여개가 윤여정이 받은 연기상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우리나라 배우가 상을 받은 것은 윤여정이 처음이다. 아시아 여성 배우로 영역을 확대해도 조슈아 로건 감독의 '사요나라'(1957년)로 연기상을 수상한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이다.
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