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인 이상 집합금지는 유지
유흥업소 규제 지속에 반발
8일부터 강원도 내 모든 시·군의 카페와 음식점 영업 시간이 밤 10시까지 연장된다. 그러나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4일까지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는 유지되며, 유흥업소 등의 이용은 여전히 제한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6일 비수도권 카페와 음식점 영업 1시간 연장 등의 내용을 담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 지침을 발표하고 설 연휴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카페, 음식점과 함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공연장 등도 밤 10시까지로 운영 시간이 연장됐다.
이에 카페와 식당 등은 다소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박경규 한국외식업중앙회 강원도지회장은 “퇴근 후에도 3시간 정도의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식당 입장에서 1시간 연장은 환영할 만하다”며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돼 5인 이상 집합금지 제한도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흥업소의 영업제한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업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강원도지회는 8일부터 14일까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강원도당 앞 집회를 신고해 놓았지만 8일 회의를 열고 집회 진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수용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강원도지회장은 “지난 5일 정부와 화상회의를 하면서 완화 조치를 취하겠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이번 발표에서도 유흥업소는 배제됐다”며 “의견을 모아 지속적으로 업계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권순찬·박서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