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수산자원 회복 15년간 3천억 투자 연어 스마트양식 6차 산업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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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동해안발전전략 국제심포지엄-코로나19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엄명삼 도 환동해본부장

1,200억원 투자 동해안에 해양 플랜트

고성 송지호해변 '해중경관지구' 추진

7개 항 지역특성 살린 新관광명소 조성

속초항 신부두 보강 크루즈 사업 견인

코로나19가 세계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과 맥을 같이하는 강원도 동해안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방향은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

첫째 기후변화에 대응한 수산업의 발전 방안이다. 강원도는 올 2월 '동해안 생태환경 복원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수립했고, 4월에는 '강원도 수산자원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수산자원의 회복을 위해 2020년부터 2035년까지 15년간 총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현재 연안바다의 생태환경 진단을 위한 '시·군 권역별 생태환경 조사'를 실시 중에 있다.

또 연어 스마트양식산업을 선점해 획기적인 양식 산업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앞으로 2023년까지 300억원을 투자, '강원형 스마트 양식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고, 2027년까지 '연어 스마트양식 표준모델 연구'를 완료, 2030년까지는 1,100억원을 투자해 연어산업을 6차 산업으로 키워 나감과 동시에, 1,200억원을 투자해 해양 플랜트 사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 해양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이다. 관광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강원도에 유리한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해양관광은 전통적인 해안경관 감상과 해수욕장 이용 형태에서 벗어나 수상레저기구를 이용한 해양 레크리에이션으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동해안권을 활력이 넘치는 해양레저 스포츠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정책에 발맞춰 양양군 죽도해변 등 13개 해변에 서핑 해양레저 특화지구를 조성하는 한편, 고성군 송지호해변에 해중경관지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고성군 거진항 등 3개소에 테마형 어촌마을을 조성하고 있으며, 정부의 어촌뉴딜 300사업에 선정된 동해시 어달항 등 7개 항을 지역 특성을 살린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등 해양레저관광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플랫폼을 구축, 카이트서핑, 플라이보드, 해중스쿠터 등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해양레저관광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 국제관계의 급속한 변화에 따른 해양물류의 활성화 방안이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해양물류분야는 미· 중, 한·일, 남·북 갈등이 심화되고 코로나 19 사태까지 이어지면서 북방물류와 크루즈산업을 야심차게 추진했던 강원도에 큰 상처를 남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해 항만 인프라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속초항은 국제크루즈 인프라 구축을 위해 신부두를 보강하고, CIQ(세관, 출입국관리, 검역) 공간 재배치, 입국장 갱웨이 증축 등 보강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30년까지 1조3,939억원이 투자되는 동해신항만 공사도, 그동안 문제가 됐던 3번 선석이 민자사업에서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사회경제적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이 때 비전을 가지고 착실하게 미래를 위한 대비를 해 나간다면 우리 동해안이 새로운 경제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정리=조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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