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하모니'로 알려진 강대규 감독이 최근 춘천을 찾았다.
춘천시영상산업지원센터가 지역 영화 인력양성을 위해 7월 한달간 영화계 인물을 초청해 열고 있는 교육프로그램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것. 강 감독은 영화 '하모니'를 비롯해 각색에 참여한 '공조', '히말라야' 등의 경험을 예로 들며 영화를 준비하는 과정, 감독이 되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공부했는지 등을 공유하며 영화를 공부하는 지역 학생들과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강 감독은 강원도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창작자로서 개발단계에서 특히 작업하기 좋은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촬영을 준비하면서 모델로도 많이 찾고 구상하기 좋은 장소고 실제 정선에서도 촬영한 적 있다”면서 “무엇보다 맑은 바다와 산 등 자연환경 뿐 아니라 한국의 근대 주거환경까지 표현할 수 있는 특유의 다양한 분위기가 매력”이라고 말했다.
370여명이 가입된 한국영화감독조합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직업 자체가 가지고 있는 불안정성이 늘 존재하기 때문에 창작자에게 공간을 내어주는 지원사업 등 실질적인 지원이 많이 있다면 많은 영화인들이 강원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강원도가 촬영지로서 매력 있다는 것뿐 아니라 현재 하고 있는 지원사업들이 더 많이 홍보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