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피플&피플]아마추어 골퍼 네번째 홀인원 대기록

삼척 동국자원 김운호 대표

◇동국자원 김운호 대표(왼쪽 두번째)가 네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후 동반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생애 네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습니다. 파4 홀에서 알바트로스(Albatross)를 했죠.”

구력 16년인 아마추어 골퍼가 평생 한 번도 힘들다는 홀인원을 네번째 기록해 '기록의 사나이'가 됐다.

삼척 향토 기업인 동국자원 김운호 대표는 얼마 전 친구들과 지역 골프인들의 성지로 꼽히는 파인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친구들과 라운딩을 하다 밸리코스 6번 파4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그대로 홀컵에 굴러 들어가는 알바트로스를 했다. 홀은 블루티 288m였다.

이동 중 카트 모니터에 “홀인원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떴다. 앞팀 캐디가 올린 것이었다.

얼떨떨한 기분으로 홀컵을 확인한 김 대표는 자신이 친 공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그린까지 느닷없이 날아온 공에 놀라고, 불쾌했을 앞팀 멤버들이 축하의 박수까지 쳐 줘 너무 고맙다”고 했다.

2005년 무렵 비즈니스와 취미를 겸해 골프채를 잡은 김 대표는 2008년부터 블랙밸리CC 등의 파3홀에서 이미 세차례 홀인원을 기록해 인증서와 패를 보유하고 있는 실력파다.

아마추어 골퍼가 파4 홀에서 한번의 샷으로 알바트로스, 홀인원을 한 사례는 국내에서 두세 번밖에 없는 것이 비공식 집계다. 평균 84타 수준인 김 대표는 부인 주명옥씨와 자주 라운딩을 즐기는 부부 골퍼다.

삼척=유학렬기자 hyyo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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