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피플&피플]“전통방식 고집 건강한 술 빚어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동해 동호어린이집 박은실 원장

전국 대회 전통주 부문 장관상

“술 전통을 지키면서 건강도 생각하는 술을 빚어 나누고 싶어요.”

박은실 동호어린이집 원장이 2020년 대한민국 국제요리&제빵 경연대회 전통주 부문에서 대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동해 삼척지역에서 소문난 전통주 주조 장인으로 꼽히는 박 원장은 2017년 삼척 정원대보름제 전국 우리술 선발대회 금상(탁주)을 시작으로 한국장류발효대전(된장부분) 금상, 제2회 우리발효 술 경연대회 최우수상, 대한민국명주대상 은상(탁주) 및 입상(청주), 제2회 전국 전통주 주안상 대회 최우수상 등 각종 대회를 석권하고 있다.

동해시 동호동에서 열리는 웅녀골 행사의 제주(祭酒)에 대해 고민하다 농업기술센터 전통주 기초반 과정을 통해 술 빚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삼수령전통주연구소 지도자, 한국 가양주 연구소 전통주·증류주 제조사, 발효 효소 관리사, 한국 가양주 연구소 한국 증류주 마스터 자격, 전통주 제조사 장인 1급 자격을 취득했다.

박 원장은 “술을 빚기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6년이 됐다”며 “정말 맛있다는 소리에 힘든 지 모르고 술을 빚어왔다”고 말했다.

10월부터 11월까지 300㎏, 3월부터 6월까지 200㎏ 등 연중 쌀 500㎏을 술로 담고 있는 박은실 원장은 “모든 과정이 수작업이고 항아리를 이용해 술을 빚기 때문에 힘들고 숙성 및 발효기간이 100일로 긴 데다 숙성 중에 초산으로 갈 수 있어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며 “항아리에 천지인의 기운을 담을 수 있어 이 같은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해=황만진기자 hmj@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