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이장연합회 한마음대회 취소 중지 모아
군 2,850만원 코로나19 대응 재원으로 사용
평창군이장연합회가 올해 개최 예정이던 제21회 평창군이장연합회 한마음대회를 전격 취소하고 관련 예산 2,850만원 전액 반납을 결정했다.
평창군에 따르면 군이장연합회는 지난 2일 대관령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2020년 평창군이장연합회 한마음대회 취소에 의견을 모았다.
또 반납된 예산은 코로나19 극복에 사용해 줄 것을 군에 요청하기로 했다.
평창군이장연합회 한마음대회는 행정과 주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 내 191개 리의 읍·면 이장 및 가족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연 1회 개최하는 체육 및 화합행사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2019년 결산 및 2020년 예산안에 대한 승인, 정관 개정, 2020년 각종 사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왕기 군수는 “코로나19로 관광수입이 줄어들고 각종 행사와 축제가 취소되는 등 경제상황이 악화돼 재난기본소득·재난지원금 등 정부 및 지자체 예산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군이장연합회의 이번 결정에 너무 고맙다”며 “반납된 예산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원으로 소중히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학봉 군이장연합회장은 “각 읍·면이장협의회 임원진들이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함께 힘을 합쳐 이겨내 보자는 생각에 한마음대회 취소 및 예산 반납을 결정했다”며 “코로나19 극복에 지역 구성원들이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창=김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