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소비자패널 880명 설문
돈육 구입 44%·한우 34% 늘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60%는 소고기 등 농식품 구입과 외식 등 먹거리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농촌진흥청이 소비자패널 88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 실시해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농식품 구입 패턴변화' 온라인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9%가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평소보다 소비가 늘었다'고 답했다.
사용 용도별로 보면 농식품 구입이 36.6%로 가장 많았고 외식·배달(22.9%), 의료비(10.9%), 공산품(10.7%), 문화생활(7.2%), 교육비(6.1%) 순으로 식품 구입과 외식 등 먹거리 관련 소비가 59.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재난지원금 이후 육류 소비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돼지고기 구입이 늘었다는 응답자가 44.6% 가장 많았고, 한우 구입이 늘었다는 응답도 34.4%에 달했다. 특히 한우의 경우 수입 소고기 구입이 늘었다는 응답자(18.0%)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외식을 늘렸다는 응답도 36.3%나 됐다.
백진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