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 압도적인 지지 받아
이대로 새 역사 쓸지 주목
춘천 출신 손흥민(28·토트넘·사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골을 뽑는 팬 투표 최종 결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대로 1위를 굳히면 손흥민은 EPL '역대 최고의 골'을 넣은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된다.
EPL 중계권사인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 인터넷판이 진행 중인 'EPL 역사상 최고로 멋진 골(What's your favourite Premier League goal of all time?)'최종투표에서 손흥민의 번리전 '71m 단독 드리블 원더골' 이 34%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웨인 루니(11%)와 루이스 수아레즈(9%)를 제쳤다.
스카이스포츠는 이달 초 홈페이지에 'EPL 역대 최고의 골'을 묻는 투표창을 열었고 총 3개의 파트로 나눠 엄선한 50가지의 골 장면을 후보에 올렸다.
파트3에 포함된 손흥민의 번리전 원더골은 3만2,238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가장 높은 57%의 득표율을 보이며 상위 16명이 참가한 최종 결선에 안착했다. 결선 투표는 지난 21일부터 진행 중인 가운데 새로운 최종 투표 소식이 한국 팬들 사이로 전해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폭발적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열린 번리와의 2019~2020시즌 EPL 16라운드 홈경기에서 페널티박스 앞에서 골을 잡은 손흥민은 70여m 이상 단독 드리블로 총 수비수 7명을 제치고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투표는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https://www.skysports.com/football/news/11095/11975824/pick-your-ultimate-premier-league-goal)에서 할 수 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20일 제주도 해병대 제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다음 달 8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되는 기초군사훈련을 시작했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나이 제한 없이 참가하는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병역 특례혜택을 받았다.
김지원기자